[미디어펜=장윤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관철을 위해 숨을 고르면서도 전열을 재정비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패스트트랙 지정안건을 처리할 방침 아래주말과 휴일 회의 소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에 당 의원들에게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의원들은 시간대별로 4개 조로 나누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 대기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필수 대기인력'인 정개특위·사개특위 소속 의원들은 패스트트랙 관철 전략 짜기에 골몰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반동의 세력이 광기를 부리는 세 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7년 만에 동물국회가 재현됐다. 부끄럽다”며 “반성문을 쓰고 있어야 할 박근혜 국정농단 부역세력이 광기를 부리는 이유”에는 3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첫째는 정치력이 부족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야심 때문이고, 둘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신설되면 한국당 의원 다수가 감옥에 가기 때문이며, 셋째는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을 노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안철수 전 의원은 동물국회 정국에서 한 몸이 돼가고 있다”면서 “국회가 난장판이 될수록 그들의 케미는 더욱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한국당은 국회선진화법을 점거와 농성으로 무력화했다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제도 회의장 앞에 누워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패스트트랙 지정은 협상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한 방법이지 법안 처리가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논의 테이블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 자유한국당의 강력한 반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에서 26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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