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기는 팀은 자꾸 이기고 지는 팀은 자꾸 진다. 상위권 팀의 연승과 하위권 팀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28일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승차 없이 1, 2위를 달리고 있는 SK와 두산이 각각 7연승, 3연승을 내달렸다. 3위 LG가 5연승, 4위 NC도 4연승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롯데와 kt는 나란히 5연패에 빠졌고 삼성은 4연패를 당했다.

SK는 kt와 수원 원정경기에서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이번 kt와 3연전을 스윕한 SK는 거침없는 7연승을 행진을 했고 올 시즌 kt와 5경기에서 전승을 했다. 산체스가 7이닝을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쳤다. 이어 강지광과 하재훈이 1이닝씩 이어던지며 합작 영봉승을 일궈냈다. 산체스는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 사진=SK 와이번스


kt 선발 이대은도 7회까지는 무실점 쾌투를 하며 팽팽한 투수전을 폈으나 8회초 볼넷 2개를 허용하고 물러났고, 구원 등판한 주권이 한동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해 0-0 균형이 깨졌다. SK는 9회초 고종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쐐기 점수를 뽑았다. kt는 5연패에 빠지면서 9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잠실 홈에서 롯데를 9-2로 제압, 역시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면서 롯데와 시즌 5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페르난데스가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점으로 폭풍 활약을 했고, 선발 이영하는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이자 2015년 이후 4년만에 선발승의 감격을 누렸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3이닝 동안 홈런을 3방이나 맞고 7실점한데다 화력마저 두산에 밀려 이길 수가 없었다. 5연패 터널에 갇힌 롯데는 7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LG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과 접전 끝에 2-1,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이번 삼성과 2연전(26일 경기 우천취소)을 모두 이긴 것 포함 5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면서 3위를 유지했다. LG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초 유강남이 솔로홈런을 날려 결승점을 뽑아냈다. 선발 켈리는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고, 8회말 1이닝을 막은 정우영이 행운의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NC는 창원 홈에서 한화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이어갔다. 3회말 나성범이 선제 3점홈런을 쏘아올리고 6회말 이원재의 투런포 포함 대거 7점을 몰아내 10-4로 이겼다. 한화는 정은원과 최진행의 홈런포로 맞서봤으나 타선의 응집력에서 뒤져 2연패를 당했다.

한편, 고척돔 경기에서는 키움이 박병호의 홈런 포함 16안타로 13점을 뽑아내 14안타로 5득점에 그친 KIA에 13-5로 대승했다. 키움은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했고, 전날 9연패에서 간신히 탈출한 KIA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꼴찌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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