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브랜드 파워 입증…현지 맞춤형 상품으로 시장 공략 '대성공'
   
▲ 29일 락앤락은 2019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밀폐용기 부문 8년·보온병 부문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황금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사진=락앤락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2019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밀폐용기 부문 8년·보온병 부문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황금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락앤락 관계자는 "C-BPI의 황금브랜드는 5년 연속 1위를 유지한 기업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며 "중국 내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밀폐용기 부문에서 락앤락은 총 642.9점으로 448.5점을 기록한 2위 타파웨어를 194점이라는 큰 격차로 앞섰다. 332.1점으로 3위를 기록한 중국 현지 브랜드 라파우(乐百惠)와는 점수 차이가 2배에 가까웠다는 평가다.

   
▲ 중국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디바이더 글라스'와 '아이디 텀블러'/사진=락앤락 제공


보온병 부문에서는 534.6점으로 역시 1위 타이틀을 획득했다. 일본의 타이거와 중국의 하얼스(哈尔斯)는 각각 396점, 361.7점을 기록해 락앤락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1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락앤락은 2004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현지 문화를 반영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을 내놓으며 주방생활용품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차(茶) 문화를 즐기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음료용기를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실제 락앤락 중국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보온병을 비롯한 음료용기다. 최근에는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세라믹 코팅 방식의 '아이디 텀블러', 유광 블랙의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웨이브 보온시리즈'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밀폐용기는 지난해 광군제에서도 티몰(Tmall) 내 밀폐용기 부문 매출 1위를 지킬 만큼 소비자 신뢰가 탄탄하다. 도시락 문화가 발달한 점에 주목해 나눠 담기 편하고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능한 '디바이더 글라스'는 물론, 건강한 식생활 트렌드를 반영해 샐러드와 과일 등을 담기 좋은 '투웨이 용기'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손효동 락앤락 중국영업부문 부사장은 "C-BPI는 중국 내에서 시행되는 브랜드 인지도 조사로, 한국 기업으로서는 락앤락이 유일하게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더욱 뜻 깊다"며 "최근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제품 개발 및 온라인 영업채널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맞춘 전략을 통해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보다 탄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는 중국 65개 주요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 240만여 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오프라인 면접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중국 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175개 카테고리 7천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