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2차 수출통상대응반 회의 개최…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2차 수출통상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수출총력지원체계의 일환으로 지난 10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공동 주재로 국가 차원의 수출 컨트롤 타워인 '민관합동 수출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수출유관부처와 지원기관이 함께 △신수출성장동력 수출 확대 방안 △비관세장벽 대응 △자유무역협정(FTA)추진 현황 등 주요 통상현안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수출활력 제고 대책'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부처·기관·지자체별로 분산된 수출지원 사업을 수출 컨트롤 타워인 민관합동 수출전략조정회의를 통해 연계·조정, 범부처 수출총력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1분기에 수출기업의 현장평가가 높았던 '수출활력촉진단'의 성과평가를 거쳐 5월부터 2단계로 '수출활력촉진단2.0'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운영, 로봇·항공·전기차 등 신수출 성장분야 및 수출기업 성장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활동을 2분기 역점사업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무역금융 2640억원, 수출마케팅 343억원, 플랜트·건설 해외수주 확대 250억원 등 총 3233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 편성을 비롯해 무역금융·수출마케팅 분야 등에 대한 추가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신수출성장동력 특별지원(1000억원), 해외 수입자 특별보증(1000억원),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3000억원) 등 신규 무역금융지원 상품을 무역보험공사와 시중은행에서 5월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 산업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아울러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5월),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5월), 디지털 무역 혁신방안(6월) 등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후속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에서 신수출성장동력 분야별 수출지원실적과 향후계획에 대해 발표했으며, 특히 5월 발표 예정인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주요 통상이슈에 대해 업계와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비관세장벽 대응의 경우 양자·다자채널 계기를 지속 활용하고, 통관거부를 비롯한 긴급 개별 애로사안 발생시 재외공간 및 무역관 등 현지 지원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과의 양자 FTA를 신속히 체결하고, 한-메르코수르 TA,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한-영 FTA 등을 위한 협상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유 본부장은 "산을 만나면 길을 트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봉산개도 우수가교'라는 말처럼 앞으로 수출통상대응반이 수출을 통한 우리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앞장서서 길을 트고 다리를 놓는 시대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수출지원체계를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할 부분은 과감하고 신속하게 고쳐가야 한다"며 "속도감 있게 수출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수출현장을 찾아 기업들의 애로 하나하나를 적극 해소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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