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펄펄 난 반면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했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텍사스의 14-1 대승에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를 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3할1푼9리에서 3할3푼(97타수 32안타)으로 올라갔다.

강정호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6-7로 패하며 8연패 수렁에 빠졌고, 강정호의 타율은 1할6푼(75타수 12안타)으로 떨어졌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시애틀 우완 선발 에릭 스완슨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아내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이어진 헌터 펜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2~4번째 타석은 모두 범타.

텍사스가 9-1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하나 올렸다. 이어 9회초 한 차례 더 타격 기회를 맞았고,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시애틀 6번째 투수 코너 새드젝을 솔로포로 두들겨 팀의 대승을 자축했다. 지난 27일 대타로 나서 동점 솔로포를 친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하며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전날 다저스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후 대타로 교체되더니 이날 역시 4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다저스 선발 리치 힐에게 1회초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초 중견수 뜬공, 6회초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마지막 4번째 타석이 특히 아쉬움을 남겼다. 5-7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8회초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든 다음 조시 벨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계속된 무사 1, 2루 찬스에서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동점 내지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에서 강정호는 다저스 2번째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를 상대로 평범한 우익수 뜬공을 치고 말았다. 진루타도 되지 못했고, 이후 피츠버그는 연속 범타로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해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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