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성과 제고 도모…관계부처와 협업 강화"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대구지역 상생형 스마트공장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김현수 천일금형사 등 업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구지역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주얼리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29일 방문했다.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핵심정책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박 장관은 우선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플라스틱사출금형 전문제조기업 천일금형사를 방문했다.

천일금형사는 올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 차원에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을 구축했다. PLM은 제품 설계도부터 최종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체과정을 일관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제품 부가가치 제고와 원가 절감이 주 목적이다.

김현수 천일금형사 대표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과정에 대기업 전문가로부터 제조현장 혁신과 금형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어서 성과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중소기업에 제조현장 혁신활동에 필요한 예산도 함께 지원하면 구축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장관은 "중소기업 만족도가 높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대-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상생과 공존'의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스마트공장 보급성과를 높이기 위해 대기업 출신 전문가를 중소기업에 파견하고 있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주관하고 있는 다양한 작업환경 개선사업과도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장관은 "향후 스마트공장 운영 중에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가까운 곳에 있는 지역별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 도움을 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구 신매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현장을 돌아보고, 상인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상인 대표들과의 티타임 자리에서 상인들은 최근 경기불황과 타 시장에 비해 현대화사업이 늦어짐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전통시장에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려면 편의시설 확충과 주차환경 개선을 넘어 고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시장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전통시장을 장보기와 함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형시장과 한국의 맛과 멋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지역선도시장 등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박 장관은 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가지며 시민들에게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했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마지막 행선지로 박 장관은 대구주얼리전문타운에서 주얼리 업체 대표들과 소통간담회를 갖고 업계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6월에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통해 소상공인의 작업환경을 면밀히 파악해 업종과 지역별 특성에 따라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이 생산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기술개발 지원예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소상공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육성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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