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자문위원회의 개최

요즘 방송언어의 표준어의 위상이 흔들리다 못해 잊혀진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KBS가 방송언어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논의한다.

KBS아나운서실 우리말 연구모임인 KBS한국어연구회가 26일(월) 방송에서의 표준어의 위상을 주제로 2010 KBS한국어연구회 자문위원회의를 연다.

방송언어는 표준어를 기반으로 한다. 방송인은 이같은 방송언어 및 표준어에 대한 이해와 함께 막중한 책임을 지닌다. 그런데 요즘은 거칠고 저질스런 말이 넘쳐나고, 틀린 발음을 예사로 하는가 하면, 방송에서 절대 써서는 안 될 비속어까지 난무한다. 드라마나 쇼, 연예, 오락프로그램은 말할 것도 없고 교양과 보도프로그램에서조차 표준어와는 한참 동떨어진 뒤틀린 방송언어가 빈번히 사용되고 있다.

KBS아나운서실은 이 시점에서 방송에서의 표준어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것으로 방송언어의 중요성을 환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983년 KBS아나운서들이 한국어를 연구, 교육해 바람직한 방송언어 전파를 목적으로 만든 KBS한국어연구회는 올해 주제를 ‘방송에서의 표준어의 위상’으로 정했다.

국어학자를 비롯해 언어학자, 미디어학자 등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방송언어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방송에서 표준어의 위상정립이 방송의 공공성을 담보하고 선정성을 배제하는 데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갖는다.


KBS 관계자는 “26일(월) 오후4시 KBS본관 제1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KBS한국어연구회 자문위원회의(방송에서의 표준어의 위상)는 방송의 품격을 되찾고 건강한 방송환경을 정착시키는 작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