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12월에 결산하는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한 해 배당금이 3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53개사의 2018 사업연도 실적에 대한 배당금(중간·분기 배당 포함)이 총 30조 35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7년도의 27조 7938억원 대비 9.23% 증가한 것이다.

2018년도에 대해 현금배당을 한 기업 수는 546개사로 전년도(538개사)보다 8개사 증가했다. 현금배당을 시행한 기업의 배당금을 순이익 합계로 나눈 평균 배당성향은 30.33%로 전년(26.72%)보다 3.61%포인트 올라갔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의 비율로, 기업이 주주에게 이익을 얼마나 돌려주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통용된다.

이번에 각사가 공시한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2.21%로 전년(1.95%)보다 0.26%포인트 상승했다. 중간배당(보통주 기준)을 한 기업은 35개사로 전년(29개사)보다 역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IBK기업은행, 금호석유화학, 오리온홀딩스 등 14개사는 대주주에게 배당금을 아예 주지 않거나 소액주주보다 적은 수준으로 배당하는 차등배당을 했다. 주식배당을 한 기업은 15개사였으며 이 가운데 12개사는 현금배당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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