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해리 케인도 없다. 손흥민도 못 나온다. 아약스전을 앞둔 토트넘의 상황이다. 팀의 주포 두 명이 모두 결장하는 경기. 감독은 "팀"을 외쳤다. 

토트넘은 내일(5월 1일, 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아약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대망의 결승행을 바라보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공격진의 두 기둥 케인과 손흥민이 뛸 수 없기 때문이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케인은 지난 10일 맨체스터 시티와 8강 1차전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당초 빨라야 6월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었지만 재활 속도가 빨라 5월 중 팀 합류가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아약스전은 뛰기 힘들다.

손흥민은 맨시티와 8강 두 경기에서 3골이나 터뜨리며 토트넘을 4강으로 진출시키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그런데 지난 18일 2차전에서 경고를 받은 바람에 경고 누적으로 이번 아약스와 1차전은 뛸 수 없게 됐다. 

케인과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중요한 4강 1차전을 치르게 됐으니 토트넘의 공격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 골 넣을 선수가 누가 있느냐는 것.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축구는 팀 스포츠임을 강조했다. 아약스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결장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팀이고, 또 팀이 될 것이다. 누가 (골을) 넣을 것인지는 상관 없다. 팀보다 중요한 선수는 없다"고 팀 플레이를 강조하면서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제한적이지만 자신있다"고 1차전 홈경기 승리를 자신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을 고려하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1차전 홈경기에서 아약스에게 실점하지 않는 작전을 생각해볼 수 있다. 골을 못 넣더라도 수비 위주로 나서 0-0 무승부를 거두는 것이 최선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전에는 항상 이기려고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경기 후 0-0이면 좋은 결과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무승부 전략 없이 승리를 위한 작전을 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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