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북위례' 월간 1위·종합 2위…34개 단지 중 16개 단지 1순위 청약 마감 실패
   
▲ 자료=금융결제원

[미디어펜=유진의 기자]4월 분양시장은 위례신도시의 '청약불패'로 정리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인 '힐스테이트 북위례'에는 7만명 이상이 청약접수 했고, 계룡건설산업이 분양한 '송파 위례리슈빌 FIRST CLASS'에는 4만명에 육박하는 청약자가 몰렸다.

4월에는 전국에서 34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 가운데 13만2203명이 청약에 나섰다. 지난달 전체 청약접수 건수(16만6981명)와 비교했을 때 3만4778건이 감소했다. 

4월 청약접수 건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힐스테이트 북위례'(7만2570건)다. 해당 단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위례신도시 A3-4a블록 공급한 것으로, 분양원가 공시항목을 기존 12개에서 62개로 늘리는 주택법 개정안을 처음 적용한 단지다.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939가구 모집에 총 7만2570명이 접수해 평균 7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4월 분양 성적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계룡건설산업이 시공하는 '송파 위례리슈빌 FIRST CLASS'(3만2623건)가 차지했다. 해당 단지는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에 들어서는 단지다. 분양가는 평균 3.3㎡당 2170만원 수준이었다. 이 단지는 465가구 모집에 총 3만2623명이 접수해 평균 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단지는 앞서 분양한 '위례 포레자이'와 '힐스테이트 북위례'보다 입지가 비교적 양호하고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았다.

한양이 분양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는 3위를 차지했다. 해당 단지는 지난 10일 1순위 청약에 나서 1129가구 모집에 4857명이 몰리며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는 1순위 청약 직전에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서 1만4000여명이 신청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4위는 효성중공업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3636건)다. 해당 단지는 117가구 모집에 총 3636명이 접수해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달에도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4048건)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달에도 4위를 기록하며 대우건설(대구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7위), 대림산업(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11위), 포스코건설(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14위) 등을 제치고 순위를 유지한 유일한 건설사다. 
 
올해 처음으로 월간 분양 성적표에 얼굴 내비친 호반건설은 5위 자리에 안착했다.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송도국제도시 M2블록 호반써밋'은 1650가구 모집에 3307명이 접수해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월에는 전국에서 분양한 34개 단지 중 16개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미달 가구 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대방건설의 '인천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26위)로 1274가구 모집에 불과 87명이 접수하며 1187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 자료=금융결제원

◆1~4월 종합 분양 성적표, 힐스테이트 북위례 '종합 2위'…대림·대우 순위 ↓

1~4월 종합 분양 성적표에도 위례 분양단지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4월 1위인 '힐스테이트 북위례'(현대엔지니어링)가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위례포레자이'(GS건설)가 3위로 밀려났다. 지난 2월 1위를 기록했던 위례포레자이는 3월 '대전 아이파크시티'(HDC현대산업개발)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준 바 있다.

또 계룡건설의 '송파 위례리슈빌 FIRST CLASS'가 7위 자리를 쟁탈하면서 9, 10위 자리를 지키던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대림산업)'과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대우건설)'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 분양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지역은 대구광역시(11만6283건)이며, 대전광역시(10만6786건), 위례신도시(7만2570건) 순이다.

한편, 서울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대림산업)이 종합 순위에서 밀려났지만 '송파 위례리슈빌 FIRST CLASS(계룡건설산업)'가 종합 7위를 기록하며 서울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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