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미 국가경재위원장 “물가상승률 둔화로 금리인하 가능성” 압박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내달 2일 새벽(한국시간)에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주목된다.

'미국 정부와 시장의 금리인하 요구'에 연준이 어떤 답을 내놓을 지가 관심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연준에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나섰기 때문.

커들로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물가상승률 둔화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커들로는 연준 내부에서 물가상승률 목표 하향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연준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석인 연준 이사직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을 검토중인 보수진영 경제평론가 스티븐 무어를 지지하고 있다며, 거듭 연준을 압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의 경기호조와 저물가의 장기화가 5월 FOMC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5월 FOMC에서도 '연준이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다만 '현 저물가 등 경기상황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경기확장 속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장기간 연준의 목표치를 밑돌고 있는데, 그 원인의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

이 보도에 따르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물가상승 없는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며, 현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향후 경기둔화가 예상되므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겠지만, 이는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코너스톤의 로버트 페를리를 금융시장에서 '경기하강 신호'가 있지만, 연준이 금년 내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