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장자연 사건 증인을 자처한 윤지오의 거짓 증언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30일 "윤지오의 진술이 장자연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조희천을 무혐의로 만들었다"면서 윤지오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장자연 자필 문서에 따르면 장자연은 "김종승 대표님의 강요로 얼마나 술접대를 했는지 셀 수 없다"고 폭로했다. 경찰은 해당 문서를 바탕으로 김종승 더 컨텐츠 대표에게 강요 및 강요 미수, 성매매 알선 혐의를 물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윤지오는 "장자연이 가는데 혼자만 빠질 수도 없었다. 술자리에 참석해 보니 득이 되는 것도 없었지만 술을 따르게 하는 것도 아니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장자연 사건 피의자들의 주장에 부합하는 진술이었다.

특히 윤지오는 "김종승 대표가 폭언을 하거나 폭행한 사례는 없었다"며 "저와 장자연에게 절대로 술을 따르지 못하게 했다. 춤을 강제로 추도록 한 적은 없다"고 증언했다. 

2회 참고인 조사 때는 "김종승 대표 생일에 장자연이 스스로 테이블에 올라갔다"며 "테이블 위에서 치마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등 조금 야하게 춤을 췄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결국 검찰은 김종승 대표의 강요 및 강요 미수 등 혐의에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윤지오의 진술만으로는 폭행·협박으로 술자리 참석을 강요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

또한 윤지오는 강제추행 피해자와 관련한 진술을 3회 번복하며 증명력을 의심받았다. 결국 신빙성이 약해진 윤지오의 주장은 증거로 인정받지 못했고, 이는 혐의 없음으로 이어졌다. 

이밖에도 윤지오가 당한 의문의 교통사고가 그가 주장하는 신변 위협이 아니었다는 점, 스마트워치 작동이 되지 않은 것은 윤지오의 조작 미숙이 원인이 됐다는 점 등 그의 최근 행적과 관련한 지적이 나왔다.


   
▲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윤지오는 최근 김수민 작가와 그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가 "윤지오는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거짓 증언 의혹을 제기, 논란에 휩싸였다. 윤지오는 박훈 변호사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다음 날 캐나다로 출국했다.

디스패치의 보도와 함께 거짓 증언 의혹이 다시금 떠오른 오늘(30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캐나다 온 지금도 인터넷상에서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만 전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이제 제 걱정하지 마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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