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BI 사용 규정 등 관리지침 및 가이드라인 배포
신고센터 운영 통해 가이드라인 위반 사례 접수 받아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KCC 본사 전경/사진=KCC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KCC가 자사의 브랜드 자산 강화를 위해 브랜드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영업, 마케팅 등 전사적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KCC는 최근 기업 브랜드의 △정체성 △사용 대상 △사용 범위 △오남용∙도용 사례 △관리 프로세스 등을 담은 'CI 적용 관리지침 및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을 사내는 물론, 공식 대리점 등 거래처에 배포했다.

KCC 관계자는 "공식 대리점에서 사용하는 모든 CI(Corporate Identity) 또는 BI(Brand Identity)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브랜드 영향력을 높임으로써 대리점들의 영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라며 시행 배경을 알렸다.

KCC가 배포한 가이드라인은 KCC CI 및 제품 BI가 사용된 △온라인 매체 △명함 △광고물 △간판 등 대리점에서 자체 제작해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제작물에 해당한다. 또한 KCC는 로고 사용 시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왜곡이나 변형이 있어서는 안되며 정해진 색상과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제품별 브랜드 시그니처를 사용할 때에도 반드시 지정된 서체와 명칭 체계에 따라 △마스터 브랜드(로고) △카테고리명 △제품명 △수식어 순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CC는 유통 시장에서의 부정경쟁을 방지하고 공식 대리점들의 영업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해 회사 홈페이지에 ‘브랜드 오남용∙도용 신고센터’를 개설해 신고 접수도 받고 있다. KCC의 브랜드 오남용∙도용 사례를 발견한 경우 사내 직원은 물론, 일반 고객 등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작성자(신고자)에 대한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 신고 접수는 안내에 따라 간단한 인적 사항과 발견 내용을 기술하면 된다. KCC 는 접수된 내용을 확인해 시정 권고 및 관련 법령에 따른 후속 조치를 통해 계도한다고 예고했다.

이 같은 조치는 KCC의 브랜드 자산 정책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KCC는 지난해 브랜드 자산 강화를 통한 마케팅을 위해 전사적으로 브랜드 체계를 재정립했다. KCC는 기업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자 일관성 있는 전사 브랜드 체계를 만들었다. 이로써 브랜드 체계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전체의 강력한 브랜드 자산으로 축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CI 가이드 배포와 브랜드 오남용 및 도용 신고센터 개설로 다양한 내용이 접수되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와 영향력을 높여 공식 대리점 등 영업경쟁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상생을 도모하고, 고객들이 KCC를 믿고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회사가 가진 고유한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자산을 지속적으로 관리·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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