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치홍(KIA 타이거즈)이 기다렸던 시즌 첫 홈런을 화끈한 만루포로 장식했다.

안치홍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3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회 3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KIA가 3회말 3점을 선취해 리드를 잡은 가운데 4회말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다. 박찬호의 안타와 이명기의 볼넷, 김선빈의 타구 때 나온 상대 유격수 이학주의 실책으로 2사 만루 밥상이 차려진 가운데 안치홍의 타석이 돌아왔다. 

   
▲ 사진=KIA 타이거즈


1회말 2루수 땅볼, 3회말 볼넷으로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던 안치홍은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의 초구를 노렸다는 듯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랜드슬램이었다.

안치홍은 올 시즌 27경기, 100타수 만에 첫 홈런을 만루포로 신고하며 팀에 7-0 리드를 안겼다.

최근 2년 연속 20홈런 이상(2017년 21개, 2018년 23개)을 날리며 거포로 자리매김했던 안치홍이 그동안 홈런 손맛을 못본 것도 KIA의 성적 부진의 한 이유였다. 뒤늦었지만 요긴할 때 홈런을 쏘아올린 안치홍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