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부문, 바람의 화원 등

SBS가 19일(월)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개최된 ‘제 43회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총 6편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다큐멘터리 부문 ‘생명의 선택 1부-당신이 먹는게 삼대를 간다’,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꿈을 연주하다’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붕어빵’이 금상을 드라마 부문 ‘바람의 화원’과 실화에 관한 프로그램 부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 은상을, 애니메이션 부문 ‘아기공룡 둘리’가 동상을 수상했다.

특집 다큐멘터리 부문 금상을 수상한 ‘생명의 선택 1부-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는 음식이 유전자를 켜고 끄는 역할을 하는 스위치가 될 수 있음을 발견, 이 스위치의 패턴이 할머니, 어머니가 먹는 습관에 따라 바뀌고 후대에 까지 전달된다는 사실을 밝혀 유전학뿐만 아니라 인간 질병과 식문화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드라마 부문 은상을 수상한 ‘바람의 화원’은 조선시대 후기의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일대기를 픽션화하여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허구적 설정에 바탕을 둔 완성도 높은 퓨전사극으로 신윤복 역의 문근영은 2009년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네티즌 선정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실화에 관한 프로그램 부문 은상을 수상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러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와 속 깊고 내밀한 사연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취재, 시청자들에게 깊은 재미와 감동을 전달해 주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캐릭터이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맏형 노릇을 했던 둘리는 새롭게 각색, 업그레이드 되어 ‘2009년 아기공룡 둘리’로 재탄생 되어,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꿈꾸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어 애니메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로 43회째를 맞이한 휴스턴 페스티벌은 뉴욕, 반프 TV 페스티벌과 함께 북미 최대의 TV 전문 페스티벌 중 하나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