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5월의 보호대상해양생물'로 매년 이맘때 찾아오는 여름 철새 '노랑부리백로'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노랑부리백로는 백로 과에 속하는 바닷새로 노란 부리와 발을 가졌으며, 신부의 흰 웨딩드레스를 떠올리게 하는 순백의 깃털이 특징으로, 특히 번식기가 되면 뒷머리의 댕기깃과 가슴의 장식깃이 우아한 자태를 자랑한다.

매년 5∼8월 우리나라 서해 연안의 갯벌, 하구, 논 등에서 어류나 갑각류 등을 먹으면서 산다.

해수부가 지난해 실시한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종도, 화성, 서천 등 서·남해안 연안에 166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연평도와 백령도에서도 번식하는 것이 처음으로 관찰된 바 있다.

해수부는 서해안 연안 개발과 인간의 방문 증가 등으로 개체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며, 이에 지난 2016년 노랑부리백로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랑부리백로를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고, 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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