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전동차 생산 기업인 (주)다원시스가 전북 정읍에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 29일 공식을 가졌다.

정읍시 입압면 현장에서 열린 이날 기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유진섭 정읍시장, 장기철 재경전북도민회 상임부회장, 도의원, 시의원을 비롯해 주요기관장과 다원시스 임직원 및 시민 600여명이 참석했다. 

다원시스 정읍공장은 내년 3월까지 500억여 원이 투입돼 다원시스 철도산업농공단지 안의 부지 8만2786㎡에 건축 연면적 2만428㎡ 규모로 전동차 제작공장과 완성 전동차 시험장 등이 건립된다. 

   
▲ /사진=다원시스 제공

정읍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300량 규모의 전동차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일자리 300여개가 만들어진다. 

다원시스는 향후 10년 이내 6조 원에 이르는 국내 전동차 수요 시장을 대비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전동차 생산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시는 다원시스 정읍공장과 다원시스의 협력업체를 비롯한 철도산업 분야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면 약 20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2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인 다원시스는 우리나라 전력전자산업의 중심 기업으로 전력 변환 장치와 대기업 플라즈마 발생 장치 등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강소 기술 기업이다. 지난해 서울시 지하철 2호선과 코레일의 대곡소사선, 미얀마의 철도 현대화 사업 등을 비롯해 철도사업 부문에서 4900억 원의 수주를 기록, 현대로템에 이어 제2의 전동차 제조업체로 획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지난 4월 29일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우측)과 장기철 상임고문(좌측)이 기공식에 참석하였다./사진=다원시스 제공

유진섭 정읍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내년부터 다원시스 정읍공장의 전동차 생산이 시작되고, 관련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면 정읍시가 전동차 생산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철도산업농공단지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정읍공장은 4만5000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전동차의 일관 생산체계를 갖춘 최첨단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며 “220개 협력 업체의 정읍 이주를 독려하는 등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유도해 지역과 함께 커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다원시스 정읍공장 유치 공로패를 받은 장기철 다원시스 상임고문은 "4년 전 다원시스 정읍 공장 유치를 위해 힘써주신 송하진 전북 도지사님과 김생기 전 정읍 시장님의 공로가 있어 이 같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다원시스 전동차 공장이 새만금항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수출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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