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가출 경험 전체의 2.6%...중학생 3.4%는 '가출 경험'
   
▲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소년범죄자의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살인·성폭력 등 흉악범죄는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가운데 2.6%가 가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1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소년범죄자(18세 이하)의 수는 7만 2759명으로, 전년(7만 6000명)보다 4.26% 감소했다.

소년범죄자 수는 2006년(6만 9000211명)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었지만, 같은 해 전체 범죄자가 줄어들면서 소년범죄자의 비중은 0.1%포인트 늘어난 3.9%였다.

소년범죄자 유형별로는 절도·사기·횡령 등 재산범죄자가 2만 9056명(39.9%)으로 가장 많았고, 공갈·폭행·상해 등 폭력범죄자는 2만 1043명(28.9%), 살인·강도·방화·성폭력 등 흉악범죄자는 3463명(4.8%)이었다.

전년 대비 재산범죄자 비중은 3.6%포인트 줄었지만, 폭력과 흉악범죄 등 강력범죄 비중은 각각 3.3%포인트, 0.4%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최근 1년간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전체의 2.6%였다.

가출 이유로는 '가족과의 갈등'(70.0%)이 첫 손에 꼽혔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라는 응답도 7.1%를 차지했으며, 중학생의 가출 경험이 3.4%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3.1%, 초등학생은 1.3%였다.

청소년 흡연율과 음주율도 증가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가운데 6.7%가 흡연자이며, 16.9%는 음주자로 전년보다 각각 0.3%포인트, 0.8%포이트 증가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하락, 2015년 31.6%에서 지난해 29.3%로 떨어졌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13∼24세)의 비중은 24.8%로, 2016년 대비 8.9%포인트 많아졌고, 불안함을 느낀다는 응답은 41.8%에서 27.6%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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