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이자 3할타자 김태균이 2군으로 내려갔다.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일종의 충격요법이라 할 수 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정근우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1일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대전 홈 경기를 앞두고 김태균, 정근우 및 투수 김진욱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대신 외야수 이원석, 내야수 이창열, 포수 김종민을 이날 1군 등록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김태균은 여전히 한화의 중심타자다. 시즌 타율도 3할대(0.305)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이 2할1푼4리로 타격감이 좋지 않고 찬스에서 해결을 해주지 못하는 등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용덕 감독은 "김태균은 팀이 바라는 모습과 거리가 있는 것 같아 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본인도 고민하는 것 같아 머리를 식히고 오라고 했다"면서 "김태균이 있어 지명타자를 돌려쓰지 못해 뭔가 안 돌아간다는 느낌이 있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김태균의 1군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정근우는 전날(4월 30일) 두산전에서 7회말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던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4월 29일 1군 복귀했던 정근우는 한 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다시 엔트리 제외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