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급락에 힘없이 눌리며 이틀째 하락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3.02포인트(0.15%) 떨어진 2073.1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가 중간배당을 늘리지 않은 데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이틀째 4% 가까이 급락한 것이 전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14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663억원 어치를 팔아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835억원 매도우위였고, 기관만이 2566억원 어치를 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은 5928억원 매수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전자우는 떨어졌고,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포스코, 한국전력, NAVER, 기아차는 올랐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은행(4.14%), 의료정밀(2.615), 종이목재(1.77%)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2.45%), 통신업(-0.86%), 운수장비(-0.3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20원(0.90%) 급등한 1037.10원으로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77포인트(0.89%) 오른 541.0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