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로파리그 4강전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강세를 보였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리버풀과 토트넘이 고전한 것과 비교됐다. 첼시는 원정에서 비겼고, 아스널은 홈에서 이겨 결승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첼시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커머즈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원정에서 1골을 넣고 비긴 것은 나쁘지 않은 결과다. 2차전 홈경기를 이기거나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첼시는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아스널은 이날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2골 차 승리를 거둔 아스널은 2차전에서 1골 차로 져도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결승행이 가려질 4강 2차전은 오는 10일 오전 열린다. 

   
▲ 사진=첼시 공식 SNS


첼시는 윌리안, 지루, 페드로로 공격진을 꾸렸고 아자르는 벤치 대기했다. 이에 맞서 프랑크푸르트는 요비치와 가치노비치를 배치했고 미드필더 하세베도 출전했다.

초반 탐색전이 끝나자 홈팀 프랑크푸르트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 공격적으로 나서던 프랑크푸르트가 전반 23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요비치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내준 첼시가 반격에 나서며 공세를 강화했다. 페드로와 윌리안의 슈팅이 빗나갔고 로프터스 치크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도 있었다. 계속 기회를 엿보던 첼시는 전반 4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드로의 슛이 프랑크푸르트의 골문을 열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양팀의 공방이 더욱 불을 뿜었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첼시는 후반 16분 윌리안 대신 아자르를 교체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 프랑크푸르트 역시 파시엔시아를 교체 카드로 꺼내들며 맞섰다. 막판 프랑크푸르트의 거침없은 공격이 이어졌으나 끝내 골은 터지지 않고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아스널은 발렌시아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라카제트가 멀티골을 넣으며 역전을 이끌어냈다.

전반 11분 발렌시아의 코너킥 찬스에서 로드리고의 머리를 거친 볼을 디아카비가 수비 사이를 뚫고 헤딩슛, 아스널의 골네트를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 사진=아스널 공식 SNS


아스널이 가만 있지 않았다. 맹반격을 펼쳐 발렌시아의 리드 상황을 일찍 끝냈다. 전반 18분 빠르게 치고 올라간 역습 상황에서 오바메양이 내준 공을 라카제트가 가볍게 밀어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라카제트는 전반 25분 헤더골로 역전까지 성공시켜 아스널의 기를 완전히 살려냈다.

후반 들어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에 빠지면서 시간이 흘렀다. 라카제트는 몇 차례 슛 기회를 맞아 해트트릭도 기대됐으나 골대를 빗나가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대로 한 골 차 승부로 마무리되는가 했던 경기. 추가시간 오바메양의 쐐기골이 터지며 아스널은 기분좋게 3-1 승리를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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