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인천∼중국 베이징 노선에 취항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상하이 노선에 참여한다. 

국토교통부는 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국적 항공사에 중국행 새 운수권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기존 57개 노선의 주 449회 운항이 66개 노선 588회 운항으로 증가했다. 부산, 청주, 대구 등 지방에서 출발하는 직항 노선 수도 24개에서 29개로 늘어나게 됐다. 

지방발 노선의 운항횟수 역시 108회에서 170회로 늘었다.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는 준비기간을 거쳐 빠르면 3, 4개월 내 취항할 수 있다.

인천∼베이징 노선은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주 14회, 17회씩 운항했으나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4회, 3회씩 새로 운수권을 받았다. 기존 서우두공항 대신 다싱신공항으로 취항한다. 

인천∼상하이 구간은 이스타항공이 주 7회 운항을 하게 됐다. 이로써 저비용항공사의 운수권 보유비율은 10.5%에서 28.1%로 증가했다. ‘인천∼장자제’ ‘인천∼난퉁’ ‘청주∼장자제’ 등 9개 노선도 신설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점유하고 있던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가 추가로 취항하게 돼 가격도 저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제주항공은 "지금까지 대형항공사(FSC)가 운항하던 주국 주요 노선에 제주항공을 비롯한 LCC가 복수 취항하게 돼 소비자가 현재보다 낮은 가격으로 편하게 중국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