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6월 A매치 상대와 일정이 확정됐다. 호주, 이란을 국내로 불러들여 2연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6월 7일(금) 저녁 8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호주와, 6월 11일(화)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고 3일 발표했다.

두 경기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과 KEB하나은행을 통해 5월 넷째 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최근 아시아 무대의 신흥 라이벌로 떠오른 두 팀과 맞붙게 돼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 3월 26일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경기 한국대표팀 베스트 11. /사진=대한축구협회


호주와는 지난해 11월에도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아시안컵을 앞두고 호주 원정으로 맞붙어 1-1로 비긴 바 있다. 호주의 FIFA 랭킹은 41위로 한국(37위)보다 조금 낮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7승 11무 9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는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판 마바이크 감독과 결별하고 자국 출신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호주전이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부산 축구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부산에서는 2004년 12월 독일과 열린 친선경기 이후 15년만에 A매치가 개최된다. 당시 한국은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의 골로 독일을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이란은 아시아 최강팀이다. FIFA 랭킹도 21위로 아시아팀 중 가장 높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이란에 9승 8무 13패로 밀렸고, 2011년 1월 열린 아시안컵 8강전 이후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황의조와 이승우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지만 23세 이하 대표팀(와일드카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 포함)이 일군 성과다. 이란은 케이로스 감독이 콜롬비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긴 후 감독직이 공석인 상태다.

김판곤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호주와 이란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팀 전력을 점검할 최상의 상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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