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도 7조원 넘어 역대 최대...비중도 63% 차지
   
▲ 모바일쇼핑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극심한 미세먼지사태의 영향으로 청정가전 구입 등이 늘면서, 국내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이 1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월 및 1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3월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 19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6%(1조 759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거래액은 작년 10월 처음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5개월 만인 3월에 11조원 선도 넘었는데, 지난 2001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 집계 이후 역대 최대다.

가전·전자·통신기기(3771억원·40.1%), 음식서비스(3255억원·89.8%), 화장품(1885억원·22.6%) 등에서 거래가 증가했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가전제품 구입이 증가했고, 바깥 활동 자제로 배달음식 이용 등이 늘면서 음식서비스 거래가 대폭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1∼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전년 동분기 대비 17.5% 증가한 31조 4351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온라인쇼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인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지난 3월 7조원을 처음 넘어서, 전년 동월 대비 27.9%(1조 5391억원) 증가한 7조 48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3.0%로 전년 동월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쇼핑은 음식서비스(3091억원·94.7%), 가전·전자·통신기기(2524억원·49.5%), 화장품(1672억원·38.0%) 등에서 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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