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 남한서 확인 안돼…산책 중 시민이 제보
   
▲ 크낙새로 추정되는 새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천연기념물 제197호'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크낙새가 서울의 한 야산에 서식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문화재청은 시민 정현모 씨가 서울 시내 야산을 산책하던 중 크낙새로 추정되는 새(사진)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정씨가 제보한 사진에 따르면, 발견된 새는 크낙새의 주요 특징인 검은 색 몸통에 배 부분이 흰색을 띠는 등, 크낙새 암컷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

문화재청은 즉시 관계 전문가를 파견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크낙새는 백두산 이남에서만 서식하는 딱따구리 일종으로 한반도의 고유 종인데, 남한에서는 경기도 광릉 숲에서 살다가, 19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춰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간주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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