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희연 기자]주택 임대차 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자가주거비가 1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꺾인 데 따른 흐름으로 풀이된다.  

자가주거비는 자가 소유의 주택 거주자가 동일 주택을 다른 사람에게 임차했을 경우를 가정해 매달 지불해야 하는 예상금액을 뜻한다.

6일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자가주거비 지수는 104.10(2015년=100)으로, 1년 전(104.12)보다 0.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자가주거비 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06년 3월(-0.10%) 이후 13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3월과 비교해도 지난달 자가주거비 지수는 0.04% 하락했다. 하락세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자가주거비에는 전·월세 시장의 변동분이 반영된다. 전세 보증금이나 월세가 오르면 자가주거비가 함께 상승하고, 집세가 내리면 자가주거비도 하락한다. 

일반적으로 전·월세 가격 관련 통계는 실거래가만 반영하지만, 자가주거비는 자가 주택에 대한 귀속임대료를 환산하므로 전반적인 집세 추세를 보여준다.

   
▲ 6일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자가주거비 지수는 104.10(2015년=100)으로, 1년 전(104.12)보다 0.02% 하락했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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