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7~8위 하위권으로 처져 있는 '원년팀'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가 1군 엔트리에 대폭적인 변화를 준다.

경기가 없는 6일 KIA가 4명, 롯데와 삼성이 나란히 3명씩을 1군 등록 말소했다.

KIA는 포수 김민식, 투수 이민우, 외야수 문선재, 내야수 최원준 등 전 포지션에 걸쳐 1군 엔트리 제외 선수가 있었다. 롯데는 외야수 나경민, 포수 김준태, 투수 최하늘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삼성도 외야수 김동엽과 투수 장지훈, 포수 김응민이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 사진=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이동일에 3~4명씩 등록 말소한 데서 세 팀의 최근 성적과 분위기를 알 수 있다. 6일 현재 KIA가 12승 1무 22패로 7위, 롯데와 삼성이 12승 23패로 공동 8위에 랭크돼 있다. 선두권 SK·두산과 승차 11.5~10.0게임이나 벌어져 있고, 5위 키움과도 8.5~9게임 승차가 난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KIA와 삼성은 각각 NC, 키움을 만나 루징시리즈로 밀렸고, 롯데는 SK에 스윕을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세 팀은 엔트리 변동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서는 셈인데 어떤 선수들을 1군에 불러올려 얼마나 효과를 볼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KIA 김민식은 백업 포수 역할을 해왔지만 출전 시간이 줄었고 최근 10경기 타율이 9푼1리(11타수 1안타)밖에 안될 정도로 타격감도 떨어져 시즌 처음 1군 말소됐다.  

롯데 나경민은 4월 16일 1군 복귀해 13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18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 김동엽은 지난 1일 1군에 올라와 4경기서 안타 하나 못치고(9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도 1할4리까지 떨어져 더 버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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