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서해안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며,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감시사업에 착수해 2달 간 해수 38건, 갯벌 33건을 검사한 결과, 지난달 29일 금년도 처음으로 3건의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연평균 전국적으로 5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 절반 가까이 사망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이다.

주로 수온이 상승하는 5~10월 사이 많이 발생하며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 면역결핍환자 등의 경우 치사율이 더욱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윤미혜 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병 중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며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먹고, 피부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시기가 매년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와 관련, 매년 4월 실시했던 감시사업을 올해는 3월부터 조기 추진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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