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창릉동 813만㎡ 규모…3만8000가구 공급
부천시 대장동 343만㎡ 규모…2만가구 공급
   
▲ 3차 발표지구 리스트./자료=국토교통부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정부가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 등을 선정해 11만 가구를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 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고양시 창릉동(813만㎡·3만8000가구), 부천시 대장동(343만㎡·2만가구)이 3기 신도시로 확정됐다.

또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300가구) 등 서울권 택지에도 모두 1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이를 포함한 택지 22곳에 공급되는 전체 주택 규모는 모두 11만가구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택지에 30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9월 1차(3만5000가구)에 이어 같은 해 12월 2차(15만5000가구) 발표까지 30만 예정 가구 가운데 19만가구의 입지 등 공급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11만 가구에 대한 3차 택지 계획을 당일 추가로 밝힌 것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1만7000가구), 과천 과천동 지구(7000가구) 등이다.

   
▲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는 3기신도시 추가 공급계획에 따른 교통대책도 내놓았다.

신도시 교통 대책으로는 우선 고양 창릉 지구의 경우 새절역(6호선·서부선)부터 고양시청까지 14.5㎞ 길이의 '고양선(가칭)' 지하철이 신설된다. 화전역(경의중앙선)과 고양시청역 등 7개 지하철 신설역은 BRT(간선급행버스체계)로 연결될 예정이다.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8㎞ 자동차 전용도로도 새로 건설되고,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도 4차로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교통 체계가 확충되면 여의도에서 25분(서부선 이용), 용산에서 25분(경의중앙선), 서울 강남에서 30분(GTX) 정도면 고양 창릉 지구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부천 대장의 경우 김포공항역포공항역(공항철도, 5·9호선, 대곡소사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대곡소사선, GTX-B 예정)을 잇는 총 연장 17.3㎞의 S(슈퍼)-BRT가 설치된다. 청라 BRT를 S-BRT와 연계해 부천종합운동장역·김포공항역과 바로 연결하는 공사도 진행된다.

이에 부천 대장 지구로부터 서울역까지 교통(S-BRT→GTX-B) 소요 시간은 30분, 여의도까지는 25분 정도가 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 9.13 대책과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최근 주택 시장은 하향 안정세이지만 오랜 기간 (이 추세가) 더 확실하고 굳건하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요·공급의 균형 관리를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려고 30만호 주택공급을 약속했고,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3차 공급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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