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일(8일, 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내셔널리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 기록이 걸린 경기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8일 오전 11시 10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7번째 출격이다. 앞선 6경기 등판에서 류현진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의 빼어난 성적을 내며 순조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8이닝 1실점 역투를 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류현진이다. 애틀랜타를 상대로 그 기세를 이어가 미뤄둔 4승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등판이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또 하나 류현진이 노리는 기록이 바로 내셔널리그(NL) 14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는 것이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15개 팀 가운데 소속팀 다저스를 제외한 13개팀을 상대로는 모두 승리 맛을 봤다. 

그러나 애틀랜타전에는 정규시즌 3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안고 있다. 총 18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으니 나쁘지 않은 피칭을 한 셈인데 승운이 없었던 것.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애틀랜타를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류현진이 홈 경기에서 강한 모습(올 시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을 보인데다 앞선 샌프란시스코전 호투에서 보여줬듯 최근 구위도 좋다. 지난해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틀랜타를 혼내준 경험도 있기 때문에 시즌 4승과 내셔널리그 전구단 상대 승리를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그러나 선발 맞상대가 결코 만만찮다. 애틀랜타는 이날 경기에 좌완인 맥스 프리드를 선발로 내세운다. 프리드는 이번 시즌 8경기(선발 6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11로 에이스급 활약을 하고 있다. 다저스 타선이 프리드를 얼마나 공략해주느냐에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전구단 승리투수 달성 여부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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