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버닝썬 사건의 내부 고발자가 버닝썬 관계자에게 받은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
클럽 버닝썬의 전직 보안요원 전 모(21) 씨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버닝썬 사건을 최초로 알린 폭행 피해자 김상교(28) 씨를 돕겠다고 나선 뒤 버닝썬 관계자들에게 협박받았다고 폭로했다.
전 씨는 "처음에는 버닝썬 측에서는 장 이사가 때린 것도 인정을 안 했다. 만약 제가 맞았는데 상대방이 저러면 얼마나 억울하고 화날까, 그런 생각에 김상교 씨를 돕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버닝썬에서 일했을 당시 팀의 팀장으로부터 '계속 그러면 고소하겠다', '너가 살고 싶으면 다른 제보자가 누군지 알아와라' 등 협박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공개된 카톡 대화에는 상대방이 "저거 누군데. 쟤한테라도 화살 돌리게", "네가 살려면 너를 대체할 다른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이제는", "빠지고 싶으면 내부 고발자가 누군지 알아야 한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전 씨는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버닝썬에서 일했다는 그는 "인포메이션 관계자가 말하는 걸 들은 바로는 버닝썬에서 경찰의 감찰 쪽에 돈을 엄청 먹인다고 한다"며 "이런 이야기는 인포메이션뿐만 아니라 가드들끼리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버닝썬 손님들의 마약 투약은 공공연한 일이었다는 전 씨. 그는 폭행 사건이 벌어진 당일 30대 여배우가 마약에 취해 있었다는 이야기에 대해 "그날 화장품 행사도 하고, 소녀시대 효연이 스페셜 DJ로 왔다. 승리 대표도 왔고 연예인들이 몇 명 왔다. 다만 연예인들이 마약 투약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을 목격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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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
한편 김상교 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버닝썬에서 당한 폭행 사건을 폭로하며 파장을 낳았다. 그는 클럽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보안요원은 물론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행 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버닝썬 사건은 클럽 내 성폭행 및 마약 투약이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제보가 이어지며 약물 관련 이슈로 확산됐고,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있었던 승리의 마약 투약, 성매매 알선, 탈세, 경찰 유착 등 의혹이 번지며 논란이 커졌다.
이어 승리와 단톡방 멤버였던 정준영, FT아일랜드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에디킴, 로이킴 등 남성 연예인들의 성관계 몰카 공유 정황이 드러나는 등 버닝썬 게이트는 연일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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