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28·자메이카)가 제20회 영연방경기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 계주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하며 건재함을 뽐냈다.

   
▲ 우사인 볼트 / 뉴시스 자료사진

제이슨 리버모어, 케마르 베일리-콜, 니켈 아쉬매드, 우사인 볼트로 이어진 자메이카 계주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0회 영연방경기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7초58을 기록, 금메달을 획득했다.

발 부상 여파로 올 시즌 한 번도 레이스를 치르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고른 볼트는 자메이카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자메이카는 볼트가 뛰기 이전까지 잉글랜드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며 대등한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바통이 볼트에게 전달된 뒤로는 분위기가 완전히 자메이카 쪽으로 기울었다. 볼트는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자랑하며 다른 국가들을 큰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트는 "나의 메달 수집 세트에서 유일하게 없던 영연방경기대회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며 "이곳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트랙으로 돌아온 볼트는 오는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비치에서 펼쳐지는 이벤트 경기에 출전해 100m 레이스를 펼친다.

이후 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펼쳐지는 육상대회와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IAAF 다이아몬드리그 13차 대회에 나선다.

이날 자메이카의 기록은 대회신기록이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