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퇴장에 따른 징계를 받았다. 3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최종 라운드 한 경기만 남았기 때문에, 손흥민은 오는 12일 열리는 에버턴과 38라운드뿐 아니라 2019-2020시즌 개막 초반 두 경기도 뛸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본머스와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제퍼슨 레르마를 손으로 밀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 이어 후반 3분 포이스까지 위험한 태클로 퇴장 당하는 바람에 9명이 싸운 끝에 0-1로 졌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손흥민의 반칙 자체는 손을 써 상대 선수를 밀쳤기 때문에 퇴장을 피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3경기 출장 정지는 과한 징계라는 의견이 많다. 상대 선수 레르마가 끊임없이 손흥민을 괴롭혔고, 퇴장 상황 직전에도 손흥민과 몸싸움을 하며 먼저 등을 치고, 그라운드의 볼을 주우려던 손흥민의 손 쪽으로 발을 갖다대며 도발을 했기 때문. 주심이 레르마에게 진작 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3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공식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날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징계를 1~2경기 출장 정지로 낮춰줄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손흥민은 9일 열리는 아약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는 출전한다.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1차전 홈경기에서 토트넘이 0-1로 졌기 때문에 만약 토트넘이 스코어 역전을 하지 못하고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 손흥민의 이번 시즌은 그대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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