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비핵화 협상 재개해야"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밤늦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이번이 21번째로,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이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7일 밤10시부터 3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양 정상은 최근 WFP/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방한하는 방안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