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어버이날을 맞아 은퇴 이후 경제활동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을 위한 '효보험'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 65세 이상 진료비 추이/그래프=생명보험협회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연령의 경우 2017년 진료비는 27조1357억원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3배 급증했다.

고연령자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6년 새 44.9% 늘어나 2017년 11만3612원에 달하는 등 노년층의 의료비 부담이 가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65세 이상 인구의 생명보험 가입 비중은 타 연령보다 크게 부족하다.

65세 이상의 진료비는 전체의 39.0%를 차지하고 있지만, 생명보험 가입률은 8.6%에 불과했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유병력자와 고령자도 간편 심사로 가입할 수 있고, 치매 등 장기요양상태 진단비와 생활자금, 간병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보험 출시에 나섰다.

또한 하나의 보험으로 70세 이전에는 암 등 주요 성인병을, 이후에는 치매 등을 보장해 연령에 따른 위험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실제 한화생명의 'Lifeplus 용돈드리는 효보험'은 계약자의 3대 질병, 부모님의 효도자금이 동시에 보장된다. 

연령대에 따라 필요한 특약을 선택하면 된다. 가입 후 3년 또는 5년째부터 일정 기간 동안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매년 240만원씩 효도자금을 지급해 준다. 여기에 연령대에 맞춰 질병입원보장, 중증치매소득보장, 재해수술추상골절 등 특약도 추가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종합간병 행복한 동행'도 주보험에서 장기요양상태 1~2등급 또는 중증치매를 보장하며, 특약을 통해 장기요양상태 3~4등급과 경증·중등도 치매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등 보장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실질적으로 간병에 도움을 주는 '간병케어서비스'를 도입해 차별화했다.

ABL생명의 'ABL당뇨고혈압OK'는 기본적인 보장은 물론 계약일로부터 2년 경과 시점부터 매년 생존시 10만원씩 건강관리자금을, 보험기간 종료시점에 생존시 10만원을 만기지급금으로 지급한다.

KB생명은 ‘기억하세요’ 치매보험 시리즈를 내놨다. ‘KB간병비받는치매보험’과 ‘KB미리받는치매종신보험’으로 치매 진단 때 진단금과 간병자금을 받는 중저가형 상품 또는 치매증상이 심해지면 보험금을 단계별로 늘리는 상품으로 구별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최근 가입연령 30~75세로 중증치매는 물론 경증치매까지 보장하는 ‘무배당 NH치매중풍보험’을 출시했다.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스병으로 중증치매를 진단받으면 최대 1억원을 지급한다. 뇌출혈, 뇌혈관 질환도 진단비와 수술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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