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생산 유∙무기 복합소재 파워모듈 선보여
   
▲ 세계 최대 반도체 소재 전시회 'PCIM Europe 2019'에 참가한 KCC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자사 생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KCC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KCC가 7일부터 3일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소재전시회 'PCIM 2019'에 참가해 전자기기의 핵심 반도체 부품인 파워모듈을 비롯해 반도체와 관련한 다양한 유∙무기 소재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파워모듈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파워반도체와 여러 구성 회로 및 부품들을 전용 케이스에 장착해 모듈화한 것으로, 모든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반도체 부품이다. 단순 전력 공급에서부터 변환, 안전성 및 효율성 확보 등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도체의 신뢰성과 기능성 확보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KCC가 선보인 대표적인 유기소재 제품으로는 파워모듈에 쓰이는 접착제인 PCA(Phase Change Adhesive)와 반도체 웨이퍼용 필름 등이 있다. 특히 PCA는 탁월한 접착 성능과 전자기판의 열 방출을 돕는 고기능성으로 독일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 PCIM Europe 2019에서 선보인 KCC 유·무기 소재 제품들/사진=KCC 제공

KCC는 무기소재 라인업도 다양하게 준비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무기소재 제품으로는 반도체를 먼지나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봉지재인 EMC(Epoxy Molding Compound: 메모리 반도체 보호소재)와 전력용 반도체에 사용되는 DCB(Direct Copper Bonded)기판 등이다.

DCB의 경우 KCC가 이미 산업용 파워모듈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제품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동차 구동용 파워모듈에 사용되는 세라믹 기판 관련 제품을 소개해 콘티넨탈(Continental), 보쉬(Bosch) 등 세계적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의 관심을 받았다.

KCC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존의 건자재 및 도료뿐 아니라 반도체 소재 산업까지 KCC 확장된 사업 영역을 선보일 것"이라며 "반도체 소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세계 유일의 유∙무기 통합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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