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한진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됐다. 앞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한진칼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경영권 승계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2019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발표를 닷새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발표 연기가 "한진이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현재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일인(총수)은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인물을 의미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진 측은 "조양호 전 회장 작고 후 동일인을 누구로 할지에 대한 내부적인 의사 합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동일인 변경 신청을 못 하고 있다"고 소명했다. 때문에 재계에서는 한진이 내부적으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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