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추신수는 1안타를 쳐 체면치레를 했고, 강정호는 볼넷 1개를 얻었지만 또 무안타로 침묵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경기에서 추신수는 1번타자 좌익수로, 강정호는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둘은 전날(8일) 경기에서는 선발 제외돼 후반 교체 출전했으나 나란히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바 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이날 추신수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2푼2리에서 3할1푼7리(126타수 40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얻어냈다. 7경기, 20타수 연속 무안타의 긴 침묵에 빠진 강정호의 타율은 1할4푼3리에서 1할3푼8리(87타수 12안타)로 더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초 삼진, 2회초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는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때렸다. 선두타자로 나서 피츠버그 2번째 투수 리차드 로드리게스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안타 추가는 없었다. 7회초 삼진, 8회초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강정호는 2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냈고, 5회말 2사 1루에서는 추신수 쪽으로 향하는 좌익수 뜬공을 쳤다. 7회말 유격수 땅볼에 그쳐 끝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텍사스가 피츠버그에 9-6으로 재역전승했다. 3회초 텍사스가 먼저 2점을 냈으나 피츠버그가 4, 5, 6회 3이닝 연속 2점씩 내며 6-2로 역전 리드를 가져갔다. 텍사스는 8회초 대타로 나선 헌터 펜스의 만루 홈런으로 단번에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9회초에는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의 재역전 3루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쐐기 투런포가 나오며 막판 역전극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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