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3월에도 시중 통화량이 6%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9년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3월 통화량(M2)은 2752조 7239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1년 전보다 6.8%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각종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만기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의미한다.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6.8%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1월 6.5%, 2월 6.2%로 낮아졌으나 다시 6.8%로 다시 올랐다.

4월에 배당금 지급, 법인세 납부가 이뤄지는 만큼 기업들이 이에 대비해 수시입출식예금, 요구불예금 등에 돈을 넣어두면서 시중 통화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M2는 2753조 4935억원으로 전월보다 0.8% 늘어났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기업 부문의 M2가 12조 6000억원 늘며 전월보다 1.7%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M2는 2조 6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가계의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불어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13조 8000억원 늘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기업자금을 중심으로 커지며 6조 2000억원 불어났으며 2년 미만 금전신탁도 6조원 늘었다.

한편 주가하락으로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규모가 줄어든 수익증권은 8000억원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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