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 "대기업·중소기업 구별 없이 벤처·창업 적극 지원"
   
▲ 9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19 사내벤처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 사내벤처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LG계열사 내 사내벤처 관계자들로부터 어려운 점을 듣고 벤처 육성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기부는 올해 20개 내외 기업을 새롭게 선정해 운영기업 풀을 60개사 내외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사내벤처 창업기업을 육성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힘과 동시에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사내벤처팀을 만들면 정부가 인프라를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현재 총 43개사가 선정돼 운영 중"이라며 "이 중 27개사는 이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는 내외부 스타트업에게 5세대 이동통신(5G) 이노베이션랩과 공동실험센터 등 인프라를 제공한다. LG그룹 계열사 중 △LG 디스플레이 4개팀 △LG U+ 4개팀 △LG CNS 1개팀 등 총 9개 팀이 이곳에서 사내벤처팀을 육성 중이다.

현장에 참석한 LG그룹 사내벤처 관계자들은 "스핀오프를 목적으로 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사내 벤처) 분사 후 휴직과 본인 희망 시 복직을 보장한다"며 "사내 유관 사업부서와의 협력 논의 및 법무·회계 검토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기술혁명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줄 알았는데 상상도 못한 일자리를 창출해내고 있다"며 "데이터 속도의 변화라는 변혁기에서 제2벤처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 혁명의 키워드는 '연결'이다. 무엇과 무엇을 연결하느냐에 방향성이 결정되고, 성공의 열쇠가 달려있다"며 "앞으로의 3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다. 현재 떡잎 수준인 사내벤처가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미래 그림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벤처·창업 분야엔 대·중소기업 구별없이 중기부가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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