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 분야 유망 스타트업 53개사를 선정했다.

해수부는 10일 "문재인 정부는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 국가 조성'을 국정과제로 삼고, 중소 벤처가 주도하는 창업과 혁신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해양수산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해 벤처 창업 붐을 일으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은 최초로 기술을 개발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기업, 연구개발 성과 우수 기업, 벤처캐피탈 등에서 투자를 받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 가운데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이 대상이다.

선정된 53개사는 해양바이오, 첨단해양 장비, 해양환경, 친환경 선박, 해양레저, 스마트 해운 물류, 양식, 수산식품 등을 아우른다.

일례로 타스글로벌은 수중에서 굴곡진 선박 표면에 부착해 이동하는 기술을 토대로 '선박 청소·검사 로봇'을 개발, 우리나라를 비롯해 노르웨이·영국·독일·일본 등에서 인증서를 받았고, 벤처캐피탈 등에서 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아라움은 오징어·새우 등 각종 수산물을 눅눅해지는 현상 없이 먹을 수 있게 튀긴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작년에는 홍콩 비지비사(社)와 1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도 맺었다.

해수부는 이들  기업이 투자기관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투자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해수부가 추진하는 산업화 연구개발 지원사업 시 가점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