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휘발유로 그슬려 시멘트로...살해 후 행각보니 '경악'

가출 후 성매매를 강요당하다 또래 학생들에게 살해된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 전말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잔혹한 살인행각이 분노를 사고 있다.

10대 여성 4명과 20대 남성 3명은 가출해 함께 지내던 윤모(15) 양을 성매매를 시킨 사실이 들통날까봐 잔인한 가혹행위 끝에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시신의 얼굴을 휘발유로 그슬린 뒤 시멘트를 이용해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나 경악케 하고 있다.

   
▲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4일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윤양은 지난 3월15일 피고인 허씨의 친구인 김모(24)씨를 따라 집을 나간 후 피고인들과 함께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냈다. 피고인들은 윤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이들은 그 화대로 생활했다.

피고인들은 윤양의 아버지가 가출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성매매 강요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그달 29일 윤양을 집으로 돌려보냈지만, 성매매 사실이 탄로날까봐 두려워 다음날인 30일 다시 윤양을 찾아가 울산의 한 모텔로 납치했다.

피고인들은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토사물을 먹게 하고,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입에 담지 못할 학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피해자 윤 양은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로 결국 숨을 거뒀다.

이들은 자신들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윤양의 시신을 산에 묻기로 하고 4월 11일 경남 창녕군의 한 과수원으로 갔다.

남성 일행 3명은 윤양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게 만드려고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고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지난 5월 여고 1년생 윤모(15)양을 폭행·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을 구속 기소했다.

김해여고생 살인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너무 끔찍하다"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10대 아이들이 이렇게 잔인할 줄이야"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20대 남자들이 가출 학생들에 기생해서 정말 잔인한 짓을 저질렀네"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가해자들 극형에 처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