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16차 에너지위원회' 개최…3차 에기본 심의 등 진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에너지위원회는 에너지법 제9조에 따라 주요 에너지 정책 및 관련 계획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산업부 장관 소속 위원회로, 이번 회의는 제5기 에너지위원회 위원 위촉 후 처음 열린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안)에 대한 심의와 수소 기술로드맵 추진현황 및 계획, 수소경제 활성화 이행현황 2개 안건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산업부는 제3차 에기본이 이번 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녹색성장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차·연료전지 보급·규제개선·충전인프라 확충 등에서 일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올해 중 다음과 같은 정책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소승용차의 경우 올해 당초 목표 물량(4000대)을 35% 높여 연말까지 총 5467대를 신규 보급하는 것이 목표로, 이 경우 올해 말에는 지난해 말 대비 7배의 수소승용차가 보급된다. 현대자동차

   


수소택시 및 수소버스 보급사업도 개시되며, 올해 15개의 발전용 연료전지 프로젝트(139.3MW) 및 6.5MW 규모의 가정·건물용 연료전지를 추가로 보급함으로써 보급용량을 같은 기간 45%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차 사용자의 접근성과 충전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오는 8월까지 발표하고, 이번달 중으로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지역(3곳)도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한국전력공사를 사업자로 선정, '태양광·풍력 P2G+계통운영', 'MW급 수소생산 통합플랜트' 등 재생에너지 연계 P2G 사업을 연내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수소 경제 관련 정부-지자체-공공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고, '수소경제법'을 연내 조속히 제정해 수소 생태계가 조기에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산업부·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6개 부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후속조치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으며, △기술분류체계 확정 △분야별 기술개발 목표 및 세부기술별 추진전략 마련 △기술로드맵 수립·발표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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