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경로, 보건 당국 "차단 가능하다"...WHO "사망자 887명으로 늘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경로와 확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국내 유입에 대한 공포를 차단하고 나섰다.

정부는 4일 세종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주재로 외교부와 보건복지부 등 5개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치사율이 높은 위험한 질환이지만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어 "지난 4월부터 에볼라 대책반을 구성해 국내외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국내 유입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경로/사진=CNN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경로는 이미 감염된 동물의 사체나 음식물 혹은 감염자의 체액을 접촉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자의 각질, 혈액, 오줌 등에 직접 접촉했을 때도 전염될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이 나타나며 목감기, 말라리라, 장티푸스 등과도 같은 증상을 보인다. 잠복기는 짧게는 3일, 최대 21일 정도까지인 것으로 추측된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에볼라 출혈열의 치사율이 25∼90%에 이르지만 바이러스 전파력이 약해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양 본부장은 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 수가 8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주 서아프리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서 61명의 사망자가 추가고 발생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이 지역에서 163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전체 감염자는 1,603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경로에 네티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경로, 정말 무섭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경로, 직접 접촉이 주요 경로인데 확산이 빠르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경로, 차단 가능하다니 다행"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경로, 서아프리가 여행 가지 않아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