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피고인들에 법정 최고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김영대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범행수법이 잔혹해 피고인들에 대해 법정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엄벌에 처할 방침”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은 지난 5월 또래 여중생들의 잔혹하고 충격적인 범행수법이 재판과정에서 공개돼 세간에 충격을 줬다.

검찰이 작성한 공소장에 따르면 사망한 윤 양은 지난 3월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김씨를 따라 가출, 부산의 한 여관에서 또래 여중생들과 함께 지내며 성매매를 했다.

이 과정에서 윤 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사실을 폭로할 것을 두려워한 피의자들은 윤 양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은 윤 양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부어 마시도록 한 뒤 자신의 토사물을 핥아 먹게 하고 윤 양이 “너무 맞아 답답하니 물을 좀 뿌려달라”고 부탁하자 윤 양의 팔에 끓는 물을 붓기도 했다.

또한 이씨 등 남성들은 윤 양과 여학생들을 번갈아가며 1대 1 싸움을 시키고 구경하거나 윤 양을 집단적으로 폭행했다. 결국 윤 양은 4월 10일 급성 심장 정지로 사망했다.

이에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 5월 윤 양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사체유기 등)로 양 양(15), 허 양(15), 정 양(15) 등 여중생 3명과 윤 양을 유인해 성매매를 시키고 시신 유기를 방조한 김씨(24)를 구속 기소했다.

이들과 공모한 이씨(25), 허씨(24), 또 다른 양씨(15) 등 4명은 대전지방검찰청에서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현재 창원구치소와 대전구치소에 각각 수감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김해여고생 살인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너무 끔찍하다”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10대 아이들이 이렇게 잔인할 줄이야”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20대 남자들이 가출 학생들에 기생해서 정말 잔인한 짓을 저질렀네”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가해자들 극형에 처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