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봉 수동 인출 과정서 원자로 냉각재 온도 상승…보조급수펌프 자동 기동
   
▲ 한빛 원전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국수력원자력에 한빛 1호기 수동 정지를 지시했다.

11일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10시반 경 원자로 특성 시험 중 제어봉 수동 인출 과정에서 원자로 냉각재 온도가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증기발생기 수위가 상승해 모든 주급수펌프 정지신호가 발생했다.

또한 보조급수펌프가 자동 기동됐으며, 발전소 측에서는 보조급수펌프를 정지하고 자동 기동원인 점검에 들어갔다. 보조급수펌프는 정상급수 기능상실시 증기발생기에 급수를 공급하는 장치다.

한수원은 이번 사건으로 발전소 안전에 미친 영향 및 방사선 누출이 없었으며, 이날 오후 10시2분경 원자로를 멈췄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이뤄진 사건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한 결과 원자로 열출력이 순간적으로 제한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운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 재가동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안위는 지난해 8월18일부터 한빛 1호기를 검사했으며, 지난 9일 재가동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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