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0.04달러 감소…브렌트유 0.23달러 상승
   
▲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사진=한국석유공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원유 수요·공급감소 요인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날 대비 배럴당 0.04달러 하락한 61.6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7월물 브렌트유의 가격은 70.62달러로, 전날 대비 0.23달러 올랐다.

수요 감소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및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가 꼽힌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5월 통화정책신용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완만한 둔화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내는 등 미중 무역분쟁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원유 수요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란산 원유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 심화되는 점은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 봉쇄를 천명한 것에 대해 이란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맞불을 놨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정정 불안 등도 공급 차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국내로 가장 많이 들어오는 두바이유는 전날 대비 0.21달러 상승했으며, 달러인덱스는 같은 기간 0.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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