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장성규 전 JTBC 아나운서가 골프 대회 출전 도중 기권하고 대회장을 떠났던 데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장성규는 11일 인천 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에 출전해 마지막 18번 홀을 앞두고 방송 스케줄을 이유로 기권을 하고 대회장을 떠났다.

개인 사정으로 대회 도중 기권할 수도 있지만, 이번 대회는 프로 선수와 셀러브리티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우승을 다투는 프로암 대회였다는 점에서 장성규는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장성규는 호주 교포 이준석 프로와 한 조로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장성규가 기권을 함으로써 이준석 선수 및 대회 주최측에 피해를 입혔고, 골프 팬들을 실망시키는 상황이 벌어진 것.  

   
▲ 사진='더팩트' 제공


장성규가 비매너 논란에 휩싸이며 많은 비난을 받자 장성규의 소속사 JTBC 콘텐트허브 측은 이날 밤 "논란에 대해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는 "대회 전 섭외요청을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씨의 방송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말씀드렸고, 대회 섭외 측에서는 방송 스케줄 시작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며 부득이 대회진행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주셨기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대회진행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이 되었고, 이에 섭외측에서도 흔쾌히 방송 스케줄 참여를 허락해 주셨기에 같이 라운딩한 이준석 프로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자세하게 내용을 설명 드리고 이해를 구한 후 나오게 되었다"고 상황 설명을 추가했다.

끝으로 "장성규 본인은 작년에도 동대회에 참가했었고 올해도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는데 경기를 마무리하는 여러가지 진행 과정에서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못해 많은 KPGA 대회 관계자분들, 그리고 골프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고 불쾌함을 드리게 되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JTBC 아나운서로 '아는형님', '방구석1열'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온 장성규는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JTBC 자회사인 JTBC 콘텐트허브 소속으로 옮긴 그는 방송과 행사 등으로 더욱 폭넓게 바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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