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고,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대타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9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타점도 1개 올렸다. 시즌 타율은 조금 올라가 2할6푼3리가 됐다.

강정호는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제외된 가운데 8회초 대타 기회를 얻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31번째 삼진을 당하면서 타율은 1할3푼3리로 더 떨어졌다.

   
▲ 사진=탬파베이, 피츠버그 SNS


최지만은 주로 3번타자를 맡아왔으나 5월 들어 타격 침체를 겪으면서 이날은 9번으로 타순이 내려가 선발 출전했다. 그래도 전날 시즌 3호 홈런을 날리며 끌어올린 타격감을 이날 멀티히트로 이어갔다.

2회말 2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양키스 선발투수 C.C 사바시아에게 삼진을 당했다.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2사 2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6회말 터져나왔다. 그것도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였다. 2사 1, 2루에서 양키스의 바뀐 투수 조나단 홀더를 상대, 초구를 공략해 시프트를 펼치던 2루수 옆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안타를 쳤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인했다. 3-2로 앞서던 탬파베이가 4-2로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을 최지만이 올린 것이다.

이어 8회말 2사 1루에서는 투수쪽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후 다음 타자 얀디 디아즈의 스리런홈런 때 득점도 올렸다. 탬파베이는 7-2로 승리, 2연패를 끊으면서 24승 14패로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한편,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2-1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투수 타석에 대타로 등장했다. 세인트루이스 두번째 투수 존 갠트를 상대한 강정호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진루타도 치지 못했다. 최근 23타수 연속 무안타로 긴 타격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피츠버그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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