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대미를 장식하는 최종라운드가 일제히 펼쳐진 가운데 이변 없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12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브라이튼과 최종전에서 4-1로 역전승, 승점 98로 1위를 지켜내고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같은 시각 리버풀도 울버햄튼과의 최종전에서 2-0 승리를 따내며 끝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으나 결국 승점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승점 97로 2위에 그쳐 역대 최고 승점 2위라는 아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전까지는 스페인 라 리가에서 2009-2010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96점으로 2위를 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이날 최종전에서 맨시티는 전반 27분 브라이튼의 글렌 머리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하며 잠시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1분여 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다비드 실바의 발뒤꿈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고, 전반 38분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역전골을 뽑아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압도적인 경기를 이어간 맨시티는 마레즈의 추가골과 귄도안의 쐐기골을 더해 4-1 승리로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울버햄튼을 무조건 이겨놓고 맨시티가 지거나 비기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 속에서 전반 17분 마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그 순간까지 맨시티은 비기고 있었고 조금 있다가는 0-1로 뒤진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리버풀의 기대감은 부풀어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희망은 오래 가지 못했다. 전반에 맨시티가 2-1로 역전에 성공한 것. 이후 리버풀은 후반 36분 마네의 추가골이 나오며 2-0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맨시티 역시 승리함으로써 최종전 역전 우승의 꿈은 사라지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